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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향적 혁신가

아기의 적정 체온, 아기 열이 날 때 대처법

by 서 정 휘 2020. 1. 9.

얼마 전에 복덩이가 접종열로 저희 부부의 간담을 서늘케 만들었습니다.

복덩이가 태어나서 열이 한 번도 오른 적이 없어서 이번에도 넘어가나했더니...

B형감염 3차 접종이랑 다른 접종이랑 같이 해서 그런지.. 아기가 힘들어했습니다.

그 여파가 근 일주일째 애가 안 자고 놀라고를 반복하며 고생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 다른 접종 또 맞추러 가야하는데 겁부터 납니다.. 흑흑.

 

 

아기가 태어나서는 어느 온도가 정상온도고 열이 나는 온도인지도 모르는 초보엄마였던 저였기에..

저처럼 고생하는 초보맘들을 위하여 이번 포스팅을 준비하였습니다.

 

체온을 쟀는데 열이 올랐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단, 정상 체온부터 고열까지의 범위를 알아야겠죠??

 

 

고막 체온을 기준으로 37.5도 미만이 정상 체온입니다.

평상 시 체온을 재실 때 ~37.4도까지는 정상체온이라는 것이죠~!

 

 

37.5도를 넘으면 미열이라 하고

38도를 넘으면이라고 하고

39도를 넘으면 고열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아기 나이에 따라 조금씩 적정 체온이 다릅니다.

 

돌 전 아기는 ~37.5도

3세 이하의 아이는 ~37.2도

5세 이하의 아이는 37도

7세 이상의 아이는 36.6~37도로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우리 복덩이 제대로 열이 났드랬죠.... 접종열 ㅠㅠㅠ

 

 

병원을 데려가야할지.. 해열제를 먹어야 할지.. 미온수 마사지를 해야할지..

우리 복덩이가 엄청난 고열이 아니고 애가 무척 잘 노는데도 멘탈이 약간 나갔습니다.. ㅠㅠ

 

 

예전에 제가 병원에 가서 의사선생님께 들었던 것은,

일단 하루는 아기 열을 식혀주면서 지켜보라고 하셨습니다.

응급실을 가도 대처해줄 것이 없다고 38.5도 이상으로 치솟거나 열경련이 일어나면 그 때는 가야한다고-

 

 

열이 나는 상황에서는 다음과 같이 하시면 됩니다.

 

 

 

 

 

1. 원인을 일단 생각해봅니다.

 

가벼운 감기나 예방접종한 뒤의 접종열이 가장 흔한 상황으로 면역 체계가 발동되어 나는 열입니다. (우리 복덩이!!)

하지만 본격적인 감염의 시초 증상일 수도 있어서 갑자기 열이 발생한다하시면 의사 진료가 필요한 경우가 있습니다.

밤에 나는 미열이라면 응급실로 바로 갈 필요는 없고 그 다음날 소아과로 가시면 됩니다.

 

접종열로 문제가 일어나는 경우도 간혹 있기에 웬만하면 월~목요일 오전에 접종을 하시는 것이 좋고 오후는 아이의 상태를 확인해보시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아이가 열이 안 떨어지거나 그 밖에 경련 증상이 일어나면 그 다음날 바로 소아과를 가는 것이 좋겠죠?

 

 

 

 

 

2. 주기적으로 체온 재기

 

아이가 열이 나면 수시로 몇 분마다 체온을 재는 엄마들이 계시는데 굳이 그럴 필요가 없습니다.

일단 실내 온도를 20-25도 사이로 맞추고 습도가 낮다면 가습기를 틀어 습도를 올려주세요.

아기방 적정 습도는 30~60%로 유지하시면 됩니다. 저는 딱 중간인 45~55% 정도로 맞추는 편입니다.

그리고 한시간에 한번씩 일정시간에 재주시면 됩니다.

 

엄마가 아기가 열이 나면 정신이 없어서 주기적으로 체크하는 것도 힘들고 열에 대한 정보도 없어서 허둥지둥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땐 '열나요', '똑딱' 등의 어플을 이용하여 아기의 열에 대한 정보 및 알림 기능을 사용해보시기를 추천드립니다.

 

이번 접종열 체크한 것 (열나요 어플)

 

 

 

3. 미온수 마사지는 상황에 따라 진행하기

 

미열에는 굳이 열을 내리려는 시도는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실내 온도를 적정온도로 맞추고 얇은 옷을 입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합니다.

저희 복덩이는 처음에 38도가 넘어가서 기저귀만 입히고 미온수를 수건에 묻혀 몸을 닦아주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에는 열이 좀 떨어져 여름에 입는 얇은 긴팔로 입혔습니다. 

미열일 경우에는 우리 몸의 면역 체계가 정상 가동되는 중이기 때문에 미열을 내려 방해할 필요는 없습니다.

미온수 마사지는 아기가 고열일 경우에 필요하며 해열제를 먹이기 전후에 필요한 보조 조치입니다.

 

미온수 마사지를 할 때에는 가제 수건 등에 미온수를 묻혀 짜지 마시고 흥건한 상태로 아이의 몸통, 등, 얼굴, 목 등에 묻혀서 물이 증발하며 열을 내리도록 하게 해주세요. 이 때는 팔, 다리에는 하시지 않는 것이 중요하며 기저귀까지 벗겨 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4. 해열제를 열이 난다고 무조건 먹이지 않기

 

해열제는 체온이 38.5도 이상이거나 38도 이상이면서 처지는 등의 아이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 먹이면 됩니다.

미열인 경우에는 미온수 마사지와 마찬가지로 면역체계 발동에 방해를 주지 않도록 해열제를 먹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열인 경우도 먹여야 할 때가 있는데 열성 경련을 이전에 했던 경우 37.8도 부터는 많은 의사들이 먹일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열성 경련이 일어날 때는 병원에 가시는 것을 저는 추천드립니다.

 

 

 

 

 

5. 수분 섭취 해주기

 

미열이 생기면 몸의 수분 요구량이 올라가서 특히 잘 먹지 않는 애들은 탈수로 급격히 진행되기도 합니다.

저는 복덩이가 마침 우유 먹을 시간이 되서 우유 많이 먹였는데 어른들 말씀으로는 아이가 우유나 물을 많이 먹이면 오줌이나 대변을 배출하면서 열이 내리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우리 복덩이도 그래서 그런지 기저귀를 갈고 난 뒤 좋아졌습니다.

아이가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먹이시는 것도 좋아요. 괜히 아기 걱정으로 아가가 원하지 않는데 억지로 먹이면 더 안 좋을 수 있으니까 아이가 처지지 않고 잘 논다면 그래도 아이가 많이 아프진 않는 거니까 적당히 조치 해주시면 됩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는 엄마, 아빠가 잘 케어해줘야겠죠?

그리고 혹시나 체온계가 없으신 분들은 하루라도 빨리 구비하셔서 아이의 건강에 이상 없도록 힘써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