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키우다보면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지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하루는 울다가 하루는 웃다가 아기 앞에서는 엄마는 조울증 환자처럼 표정이 시시각각 바뀝니다.
저 또한 현재진행형이고 일관성 있는 모습을 지키려고 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그럴 때마다 제 마음을 다잡으려 노력하는데 그 때마다 제가 생각했던 생각들을 글로 적어보려고 합니다.
위로가 되었음 하는 바람입니다.
1.
엄마와 아기는 누구보다도 특별한 인연이다.
전생이 있다면, 아마 이 둘은 전생에도 인연이었을 것이고 현생에서 기억나지 않을 뿐 다음 생에도 이어진 소중한 인연이다. 그런 아기가 잊지않고 나에게 왔음에 감사함을 느낀다.
2.
우리 엄마도 지금의 나처럼 이렇게 나를 키웠겠지.
3.
엄마: (울고 보채는 복덩이를 달래는 것을 보시며 복덩이에게) 내 딸 힘들게 하지마.
(손녀보다 자식이 우선인가보다.)
4.
아이 키우는 시간은 생각보다 짧다.
지금 당장은 하루하루가 힘에 부치고 고되지만
그토록 재미있고 보람찬 시간은 또다시 오지 않는다.
그러니 맘껏 사랑하고 충분히 즐겨라.
엄마가 아니면 절대로 누릴 수 없는 이 감정.
이토록
황홀한 순간.
이 시간은 바람처럼 지나갈 테니...
(인터넷에 본 글)
5.
네 자체가 그저 사랑이다.
6.
내 평생 생각지도 못한 책임감이다.
취미생활을 하던, 누구를 만나던 내가 하고 싶으면 하고 하기 싫으면 언제든 그만둘 수가 있었다.
하지만 자식은 다르다. 자식이란 무를 수 없고 싫다고 거부할 수도 없는 존재이다.
나의 일과를 내가 짠 스케쥴에 맞추는 것이 아닌 아이의 바이오리듬에 따라 내 일과가 따라간다.
처음에는 이런 경험이 없었던 나에게 크나큰 충격이었고 한동안은 내 의지대로 바꿔보자 했지만 결국 수포로 돌아갔다.
이젠 포기하고 오롯이 아이에게 맞춰 살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정들이 게임 속의 하나의 미션이라고 생각하면 재미있다.
우리의 프린스, 프린세스를 만들어낸다는 생각으로 게임하듯 열심히 임해보면 소소한 즐거움이 쏙쏙 생겨난다.
물론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이 많지만 내 마음대로 된다면 재미가 있을까?
좌충우돌한 일상이 돌이켜보면 얼마나 좋았던 순간인지 빙그레 미소짓는 미래가 올 것이다.
7.
자식은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난 것은 자의가 아닌 부모의 선택에서 태어났기에 아이가 정신적인 자립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부모는 책임감을 가지고 육아를 해야하고 양육을 해야한다. 물론 나도 처음부터 부모로 태어나지 않았기에 아이처럼 넘어져서 울기도 하고 부모로서 여러가지 시행착오를 겪어야 한다.
그게 당연하다.
완벽한 부모가 되려고 하지말자.
나도 처음이고 아기도 처음이니 서로 초보자들끼리 같이 커나가면 된다.
당연히 처음에는 완벽하게 임무를(?) 수행할 수 없으니 너무 완벽에 집착하지 말자.
아기는 부모의 사랑과 그 표현이면 아기에겐 완벽 그 자체다.
우리 행복한 복덩이
엄마랑 있으니 그저 좋단다.
엄마도 너랑 있으니 좋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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