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자감별법1 결혼에 대한 고찰, 결혼에 대해서 고민하는 이에게 벌써 결혼 3년차다. 한 일년 반은 30년 이상 남남으로 살았던 사람들이 만나서 사느라고 부딪히고 깨지고 합쳐지고 다시 등돌리고를 반복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나머지 일년 반은 임신하고 아기 출산하느라고 정신이 없었다. 아기를 낳고보니 왜 신혼 때 놀러갈 수 있으면 놀러가고 하고 싶은 것, 공부할 거 있음 하라고 귀에 피나도록 주변에서 했던 말들이 요즘에 들어서야 엄청나게 실감하고 공감하고 있다. 역시 경험자의 말들은 흘려들을 게 없다. 신랑과는 연애결혼을 했다. 서로 결혼에 대한 생각은 없었는데 (신랑은 사실 잘 모르겠다) 어쩌다보니 내가 식장에 들어가고 있었다. 결혼이란 것이 타이밍이고 결혼할 시기가 됐을 때 옆에 있는 사람이랑 결혼한다는 말에 어느 정도 공감하고 있었다. 내가 결혼을 한다, 안한다라는 .. 2020. 2. 14. 이전 1 다음